[미디어펜=이보라 기자] 북한에서 13일 하루 동안 전국적으로 17만4400여명의 유열자(발열 환자)가 새로 발생했고 21명이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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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방문해 코로나19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전국적인 전파상황을 요해했다고 조선중앙TV가 1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보고를 받고 있다. 2022.5.1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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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정치국 협의회에서 이같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보고했다.
지난달 말부터 전날까지 발생한 전국적인 발열 환자 수는 52만4440여명이며 누적 사망자수는 27명인 것으로 보고됐다. 발열 환자 중 24만3630여명이 완쾌됐고 28만81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정치국은 전국적 범위에서 전파 확대되고 있는 전염병 상황을 신속히 억제하고 관리하기 위한 대책들을 논의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악성 전염병의 전파가 건국 이래의 대동란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도 강한 조직력과 통제력을 유지하고 방역투쟁을 강화해 나간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 상황이 지역 간 통제 불능한 전파가 아니라 봉쇄지역과 해당 단위 내에서의 전파상황"이라며 악성전염병을 최단 기간 내에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가 직면한 보건위기는 방역사업에서의 당 조직들의 무능과 무책임, 무역할에도 기인된다"고 지적하면서 각급 당 조직 실무자들을 향해 "군중속에 깊이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 선진국들의 방역정책과 성과 경험을 잘 연구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중국 당과 인민이 거둔 선진적이며 풍부한 방역성과와 경험을 적극 따라 배우라"고 주문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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