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당내에서는 처음으로 국회의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5선인 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정권에 맞서 국민과 민주주의를 지킬 민주당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국회"라며 21대 국회 후반기 의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조 의원은 "국회의장이 되더라도 저는 민주당의 일원임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 정신을 근본에 두고 국회의장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의장은 기존 소속 정당에서 탈당해 무소속 신분이 되지만 사실상 민주당 의원으로서 의장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그는 "후반기 국회를 개혁국회, 민생국회로 만들기 위한 첫 시작이 의장 선출"이라며 "젊고 개혁적이며 민주당 정신을 온전히 지켜온 유능한 중진 정치인이 의장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또 "국회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그동안 논의 수준에 머물렀던 감사원의 국회 이관을 통해 실질적으로 행정부를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차기 국회의장 후보군으로는 조 의원을 포함해 같은 5선인 김진표·이상민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24일 의원총회에서 최종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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