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FC서울이 포항 스틸러스를 꺾고 6위로 도약했다.
서울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32분 터진 나상호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시즌 첫 연승과 함께 6경기 연속 무패(3승3무) 상승세를 이어간 서울은 승점 17점(4승5무3패)이 돼 6위로 올라섰다. 포항은 6경기만에 패배의 쓴맛을 보며 승점 19점(5승4무3패)으로 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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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서울은 나상호, 조영욱, 기성용 등 주전들을 대부분 선발 출전시켰으나 골키퍼는 신예 백종범을 기용했다. 포항은 신진호가 종아리 문제로 빠진 가운데 이승모, 임상협, 고영준, 이광혁 등을 내세웠다.
전반은 볼 점유율에서 서울이 약 7대3으로 앞서고 슈팅 수도 8개-3개로 압도했지만 두 팀 다 골을 넣지 못했다. 서울은 박동진, 팔로세비치, 이한범, 한승규, 나상호가 잇따라 슛을 쐈지만 골대를 벗어나거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포항은 임상협, 이수빈의 슛으로 서울 골문을 노렸으나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서울은 전반 34분 한승규를 빼고 황인범을 넣으며 일찍 교체 카드를 빼들었다. 포항도 후반 8분 이수빈, 이광혁 대신 김승대, 정재희를 교체 투입했다.
후반에도 서서히 서울이 주도권을 잡아갔지만 후반 13분 팔로세비치의 중거리 슛이 골대를 빗나가고, 후반 20분 조영욱의 슛도 골문 위로 벗어났다.
이후 한동안 소강 상태가 이어지다 후반 32분 서울이 마침내 선제골을 뽑아냈다. 기성용, 오스마르를 거친 볼이 윤종규에게 연결됐다. 윤종규가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중거리슛은 포항 골키퍼 윤평국 정면으로 향했다. 윤평국의 가슴을 맞고 튀어나온 볼을 나상호가 재빨리 달려들어 잡아 윤평국을 제친 뒤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서울의 결승골이었다.
리드를 뺏긴 포항이 반격을 시도했으나 막판 임상협의 슛이 빗나가면서 서울에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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