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민간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해킹이 3년 새 두 배가 증가한 가운데, 중소기업에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기업은 기술 유출 등 피해를 입은 후에도 사후 대처가 어려워, 예방이 최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12월 정부가 기업의 기술보호 지원을 위해 수립한 제3차 지원계획을 살펴보면 중소기업 기술 보호역량은 대기업의 70% 수준에 그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원이 중소기업 기술 유출 예방을 위해 정보보안과 물리보안을 연동하는 융합보안 솔루션을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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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원 직원이 고객에게 정보보안플랫폼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에스원 제공 |
에스원 융합보안 솔루션의 인기 비결로는 △정보/물리보안 연동 솔루션 제공 △중소기업을 위한 구독형 서비스 △정보 유출 피해 사고 보상이 꼽힌다.
에스원은 대기업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융합보안의 대중화를 위해 2010년부터 중소기업 전용 솔루션들을 선보였다. 이 솔루션들을 통해 퇴근 후 발생할 수 있는 정보유출 사고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에스원의 물리 보안시스템의 경비 기능을 작동하면 사내에 있는 PC가 자동으로 꺼지도록 시스템을 연동할 수 있다. 또한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외부에서 PC화면을 잠그거나 끌 수 있다. 외부 공격 뿐 아니라 감시가 소홀한 심야 시간대 임직원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기술 유출을 사전에 예방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보안 문서의 출력도 에스원의 보안 시스템을 통해 인가된 PC에서만 가능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문서를 출력한 PC이력은 서버에 기록돼 출력물로 인한 기술 유출을 예방할 수 있다.
지난 5년간 산업기술 유출 피해의 90% 이상이 중소기업에 집중되고 있지만 중소기업은 비용, 전문가 부족 등의 이유로 대응 솔루션 도입에 소극적이다. 이에 에스원은 초기 부담을 없앤 구독형 서비스를 제안, 중소기업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2019년 에스원이 자체 개발한 '정보보안 플랫폼'은 고객이 업무 환경에 맞는 솔루션을 일일이 찾아다닐 필요 없이 다양한 정보보안 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에스원은 보안사고가 발생한 후에도 사후 대처가 어려운 중소기업의 현실을 감안, 사후처리도 지원하고 있다. 에스원의 '랜섬웨어 피해복구 지원 서비스' 에 가입하면 랜섬웨어 피해 발생시 데이터 복구를 위한 피해금액을 보상한도 내에서 받을 수 있다.
정보유출 사고에 대한 보상도 제공한다. '개인정보 안심플랜 서비스'에 가입하게 되면 해킹으로 인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경우 법률상 손해배상금을 보상 받을 수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국내 보안 대표기업으로서 중소기업의 기술 유출 예방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앞장서 왔다"며 "물리보안과 정보보안을 동시에 제공하는 융합보안 선도 기업으로서 국내 보안시장을 더욱 성장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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