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미국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공포 등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 2020년 이후 2년여 만에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1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164.52포인트(3.57%) 떨어진 3만1490.07로 마감했다.

대형주로 구성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5.17포인트(4.04%) 급락한 3923.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66.37포인트(4.73%) 폭락한 1만1418.15에 각각 장을 끝마쳤다.

특히 나스닥의 하락 폭은 지난 5월 5일 이후 최대 수준이었다. 다우지수 역시 올해 3월 4일 이후, S&P 500지수는 지난 3월 2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지수가 줄줄이 하락한 이유로 월마트와 타깃 등 미국의 '유통 공룡'들이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부진한 실적과 실적 전망을 제시한 것을 꼽았다. 

월마크와 타깃 등 유통업체이 부진한 실적을 담은 분기별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날 월마트는 6.79%, 타킷은 24.93%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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