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어촌안심여행지 보령 무창포 마을·삼척 장호마을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6월을 맞아, '이달의 수산물'로 가자미와 농어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가자미는 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생선이지만, 지금이 가장 맛있는 계절이다.

가자미는 뼈가 억세지 않아 뼈 째 썰어 회로 먹거나, 좁쌀과 엿기름을 넣어 발효시킨 식해로 먹으면 별미고, 꾸덕꾸덕하게 말려 조림이나 구이로 먹어도 좋다.

함께 선정된 농어는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근육 형성과 체력 증진에 좋고, 니아신과 오메가-3 지방산이 많아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 혈관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

살이 찰지고 은은한 단맛과 감칠맛이 있어 회로 즐기는 사람이 많고, 잡아 바로 먹는 것보다 숙성시켜 먹으면 감칠맛이 더해져 농어의 제 맛을 즐길 수 있다.

   
▲ 이달의 수산물 - 가자미(좌), 농어/사진=해양수산부 제공


해수부는 또 6월의 '어촌 안심 여행지'로, 충남 보령 무창포마을과 강원 삼척 장호마을을 뽑았다.

무창포 어촌체험휴양마을은 수산물 시장, 어항, 해수욕장을 두루 갖춘 복합적인 체험 휴양지로 아름다운 노을이 유명하다.

장호 어촌체험휴양마을은 아름다운 항구와 기암절벽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둔대암 산책로에서는 에메랄드빛 해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아울러 이달의 해양생물로, 서해 육산도 지역에서 번식하는 뿔제비갈매기를 꼽았다.

갈매깃과에 속하는 뿔제비갈매기는 전 세계적으로 100여 개체만 생존하고 있는, 국제적인 멸종위기 새다.

일반적인 갈매기보다 날렵한 생김새와 뿔처럼 솟은 검은 머리가 특징으로 이동 경로, 먹이 등 생태적인 정보가 많지 않아 '신비의 새'로도 불린다.

우리나라에서 2016년 최초로 서식이 확인된 후, 소수가 지속해서 관찰되고 있다.

괭이괄매기와의 경쟁으로 개체 수 증가에 어려움이 있고, 번식영역 확보를 위한 서식지 보호가 필요한 상황으로, 해수부는 지난해 12월 뿔제비갈매기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했다.

이달의 등대로는 전북 군산시의 어청도 등대를 선발했다.

1912년 3월에 처음 불을 밝힌 이 등대는 원형 콘크리트 구조의 백색 등탑과 빨간색 등롱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으로, 등대 내부의 원형 철제 계단과 접이식 철제 바닥판이 원형 그대로 잘 보존돼있는 등, 역사·문화·건축적 가치가 높아 2008년 국가등록문화재 제378호로 지정됐다.

이달의 해양유물로는 전남 고흥군 나로도 어민의 생활자료 25건, 74점이 선정됐다. 

금전출납부, 결혼식 기부방명록, 선박매매계약서, 작업일지 등, 1950∼1990년대 우리 어민의 생활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자료들이다.

해수부는 이달의 무인도서로 경남 남해군에 위치한 준보전 무인도인 구들도를 정했는데, 아홉 개의 낮은 바위 봉우리가 있어 구돌서(九突嶼)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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