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경훈(31)이 1~2라운드에서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순위가 뚝 떨어졌다. 

이경훈은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1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쳤다.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를 8개나 범하는 들쑥날쑥한 샷 감으로 뒷걸음질을 한 이경훈은 중간합계 4언더파를 기록, 순위가 공동 15위로 하락했다. 1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시작하고 2라운드 공동 2위였던 기세가 한풀 꺾였다.

이경훈은 초반부터 좋지 않았다. 1~3번 홀에서 3연속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했다. 중반에는 분발했다. 5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11번 홀(파5)에서는 20m가 넘는 이글 퍼팅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보기를 5개나 범하며 무너져 이날 하루 3타를 잃었다.

3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쓸어담으며 7타를 줄인 빌리 호셜(미국)이 합계 13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2라운드 선두였던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애런 와이즈(미국)가 합계 8언더파로 공동 2위에 자리했는데 호셜과 5타 차로 벌어졌다. 투어 통산 6승을 올리고 있는 호셜은 7번째 우승에 다가섰다.

이날 1타를 줄인 김시우(27)는 합계 2언더파로 공동 28위, 3타를 잃으며 합계 1언더파가 된 임성재(24)는 공동 35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