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오전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의 화상 통화를 갖고 양국 관계 격상에 대해 논의했다.

대통령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쫑 서기장과 한국과 베트남 양국이 미래의 도전에 함께 대응해 나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또한 올해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쫑 서기장은 지난 2011년부터 공산당 서기장을 역임한, 베트남 권력서열 1위다.

윤 대통령은 쫑 서기장에게 "인도 태평양 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아세안과의 협력을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그중에서도 특히 한국과 아세안의 대화 조정국이자 핵심 협력국인 베트남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양 정상은 이날 화상 통화에서 코로나 및 공급망 재편과 같은 위기를 겪으면서 양국 관계가 더욱 공고해졌다고 평가했다.

쫑 서기장은 이날 윤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양측이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쫑 서기장은 윤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을 공식 초청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수교 3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고위급 인사들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양국 관계 발전을 견인해나가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