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국무회의에서 교육부를 겨냥해 "교육부는 과학기술 인재를 공급할 수 있는 역할을 할 때만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그런 혁신을 교육부가 수행하지 않는다면 교육부가 개혁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8일 오후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이와 같은 발언을 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교육부가 첨단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제대로 공급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여러차례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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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5월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한 모습이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
윤 대통령은 "교육부의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교육이 스스로를 경제 부처로 생각해서 산업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부 다 서로 연결해서 정책들을 검토하면서 인력들을 제대로 키워낼 수 있도록 일하라"고 주문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결국은 교육부가 이 시대의 한국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제대로 키워내지 못하면, 교육부가 그런 인재를 키워내는 개혁의 주체가 되지 못하면 교육부가 개혁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른 부처와 협의해서 수요를 고려해 교육 정책을 펴라"며 "인재를 키워내는 것은 생사가 걸린 문제이고 성장과 도약을 위해선 과학기술 분야 인재를 키워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거듭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