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친윤(친윤석열)'계인 3선의 장제원 의원을 비롯한 당내 의원들 주도로 이뤄지는 가칭 '민들레' 모임과 관련해 "자칫 잘못하면 오해받을 수 있으니 발족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권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장제원 의원을 포함해 해당 모임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여러 의원과 통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단순한 공부모임은 장려해야 한다"면서도 "국민들에게 오해를 받을 수 있는 모임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의도가 있는 모임이라면 원내대표로서 앞장서서 막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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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6월9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
이어 "확인해보니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부모임이라고 들었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공식 당정협의체와 달리 운영되는 것으로 비치고 이것은 부적절한 이야기"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자칫 잘못하면 계파 이야기가 나올 수 있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에 방해가 된다고 본다"며 "과거 박근혜·이명박 정부 때도 이런 모임이 있었는데 결국 당의 분열로 이어져서 정권연장 실패로 이어진 예가 많고 당의 몰락으로 가게 된 예가 많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당의 분열로 이어질 수 있기에 이 부분은 만약 그런 의도가 있었다면, 있는 모임이라면 제가 원내대표로서 앞장서서 막겠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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