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기업 기술을 매칭으로 동반성장 확산 기여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13일 기보 서울 사무소에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 한국진공야금과 함께 '대·중소기업 상생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개방형 기술혁신 활성화를 위한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박주선 기술보증기금 이사(사진가운데), 이두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대표이사(사진 오른쪽), 문승호 한국진공야금 대표이사(사진왼쪽)/사진=기술보증기금 제공


이번 기술협력은 기보가 운영하는 기업간 기술거래·협력 시스템 '투윈브릿지(2Win-Bridge)'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기술협력을 이루어낸 최초 사례다. 기보는 대기업의 기술수요에 맞춰 우수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매칭하고, 기술거래⋅공동R&D⋅전략적 제휴의 중개를 통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특히 기보는 대기업의 기술수요를 보다 정밀하게 매칭하기 위해 기보의 10만여 중소기업 DB와 전국 영업점 네트워크를 활용했다. 이두순 DMI 대표이사는 "기보가 없었다면 우리회사의 기술수요를 기존처럼 일본 등 해외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며 "우리에게 딱 맞는 중소기업을 연결해준 기보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우수 중소기업과 협업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달라"고 요청했다.
 
문승호 한국진공야금 대표이사는 "대기업과 거래함에 있어서 기보라는 공공기관의 중개가 좋은 계기가 됐다"며 "보다 많은 우수 기술기업이 기보의 기업간 기술거래·협력 시스템인 '2Win-Bridge'를 통해 대기업과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약식 이후 진행된 개방형 기술혁신 및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관련 세미나는 'R&D패러독스 극복을 위한 개방형 혁신지원 및 기술거래 활성화를 통한 국내 공급망 강화방안'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규석 한국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미·중 패권경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이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불안요소가 커지는 시점에서 국내 공급망 강화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며 "대·중소기업의 기술거래 활성화를 통한 기술의 질적 향상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주선 기보 이사는 "이번 협약은 대·중소기업 간 기술거래를 통한 협업모델의 모범사례를 남겼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기보는 기업간 공정 기술거래 문화 조성에 이바지하고, 중소기업의 ESG 경영확산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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