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자치구‧군의 16개 사업 최종 선정
947억원 규모…총사업비 75% 부산시가 지원
[미디어펜=변진성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의 1호 공약인 '15분 도시 부산'이 첫발을 뗀다.  

부산시는 '15분 생활권 조성을 위한 정책공모' 선정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총 16건의 사업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정책공모 추진을 위해 올해 66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4월 22일까지 자치구‧군을 대상 공모를 실시해 16개 구·군으로부터 총 53개의 사업을 접수, 11개 구‧군의 총 16개 사업을 선정했다. 

   
▲ 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


사업당 최대 120억원의 시비를 지원하는 복합생활권 유형에는 사하구의 '솔티 브릿지 파크 조성(대티터널 진입상부 공원화)' 사업 등 5건이, 최대 30억 원의 시비를 지원하는 근린생활권 유형에는 남구의 '문현4동 열린 복합청사 건립' 사업 등 11건이 선정됐다. 

자치구‧군별로는 ▲남구가 3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상‧사하‧해운대구가 각 2건 ▲중‧서‧영도‧동래‧금정‧연제‧수영구가 각 1건씩 선정됐다.

분야별로는 ▲청소년‧아동 및 노인 등 복지 분야 3건 ▲자원순환‧맑은 물 등 환경 분야 2건 ▲도심공원 및 녹지공간 조성 등 녹지 분야 3건 ▲공공시설의 공간 효율성 및 주민 편의성‧접근성 향상 등을 위한 공공청사 복합화 2건 ▲마지막으로 경사형 엘리베이터 및 보행친화로드 등 보행약자를 위한 보행환경 분야 6건 등이다.

시는 오는 6~7월 중 지방재정투사업 심사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후속절차를 이행하고, 7월 말 대상 자치구‧군에 보조금을 교부할 계획이다. 

각 선정사업 추진에 필요한 후속절차도 즉각 이행에 나선다.

시민 삶의 질 개선과 기후 위기‧디지털 대전환 대응 등을 위한 ▲15분 생활권 ▲디지털 스마트 ▲그린 인프라 등 3대 분야 자치구·군 사업에 부지매입비를 제외한 총사업비의 75%를 시가 지원한다. 총사업비는 947억원 규모다.

임경모 부산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공모는 15분 도시 부산 조성을 위해 시에서 주관하는 첫 대규모 공모사업"이라며, "향후에는 시와 자치구‧군이 협업해 파급효과가 큰 생활권을 시범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15분 도시 부산 비전에 부합하는 사업들을 확산시켜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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