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로 국내 금융시장이 연쇄 충격을 받는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금융시장의 리스크요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안정화 조치를 마련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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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금융시장의 리스크요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안정화 조치를 마련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사진=금융감독원 제공 |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임원단과 회의를 가지고 국내 금융시장이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크게 상회하면서 국내 금융시장도 금리 상승·주가 하락 등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이 원장은 "외환시장과 단기금융시장 등 취약한 고리가 될 수 있는 부분의 주요 리스크요인을 모니터링해 개별금융회사의 건전성·유동성 문제가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확대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 내 심리적 과민반응 등으로 쏠림 현상이 심화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통해 신속하게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설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원장은 결을 같이 해 업무보고 사항으로 몇 가지 당부사항을 내놨다. 우선 금리 및 물가 상승 장기화 가능성 등에 대비해 가계·기업부채, 유동성리스크,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 관리에 신경쓰고, 업권별 특성을 고려해 잠재위험을 점검·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또 예대금리차 공시를 강화하고, 가상자산 불안정성으로 인한 피해자 확산 방지 등 소비자 및 투자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전했다. 더불어 공매도 제도 개선, 회계투명성 확보 등 공정하고 투명한 자본시장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외에도 금융산업 혁신을 저해하는 낡은 규제를 개선할 수 있도록 규제개혁 과제를 적극 발굴해줄 것을 지시했다.
금융권을 비롯해 금융위원회 등 유관기관과의 소통·협력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금융회사 등 시장참가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원활한 업무추진을 위해 금융위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자"며 "현재 진행 중인 인사제도 및 조직문화 개선 TF를 잘 마무리해 합리적이고 공정한 인사제도와 함께 유연하게 소통할 수 있는 조직문화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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