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얼라이언스, 첫 공동운항…1800TEU급 3척 투입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국적 컨테이너 선사들의 연합체 'K-얼라이언스' 회원사 HMM·SM상선·팬오션이 베트남 호찌민과 태국 램차방을 타깃해 신규 항로를 개설하고 공동운항에 나선다.

   
▲ 14일 해양수산부, 한국해양진흥공사, K-얼라이언스 담당 임원이 '2022년 제2차 K-얼라이언스 정기 간담회'를 실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해양진흥공사 제공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14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2022년 제2차 K-얼라이언스 정기 간담회'에서 3개 선사가 아시아역내(인트라아시아)지역 신규 항로 개설과 공동운항 개시를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K-얼라이언스는 국적 컨테이너선사 중 자율적 참여로 선복(화물 적재공간)을 공유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해운협력관계다. HMM, SM상선, 팬오션, 장금상선, 흥아라인 등 5개사가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지난해 9월 1일 출범했다. 

신규 항로 취항에 합의한 3사는 18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6m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각 1척을 투입해 주 1항차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오는 26일 인천에서 첫 뱃고동을 울린다. 신규 항로 로테이션은 인천-중국 칭다오-상하이-베트남 호찌민-태국 램차방-중국 서커우-인천 순이다.
 
한편 K-얼라이언스는 이번 신규항로 개설과 공동운항 개시를 계기로 △선박 공동 발주 △협력지역 확대 △국적선사 전용 해외 항만터미널 공동투자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진균 해진공 사업전략본부장은 "K-얼라이언스를 통해 신규항로를 개척하고 국적선사의 운항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이번 신항로 개척 및 공동운항은 뜻깊은 첫걸음"이라며 "특히 최근 수출화물이 급증하고 있는 태국 지역에 수도권 화주들의 수출입물류 수요에 적극 협력한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K-얼라이언스는 협력지역 및 참여 회원사 확대, 신규항로 개척 등을 중점 추진과제로 정하는 한편, 성공적 과제 이행을 위해 관계부처, 회원사간 협의를 통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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