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강석훈 신임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16일 오전 서울 산업은행 본점으로 출근을 시도했으나, 아침 일찍부터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반대하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조합원과 산은 직원들에게 가로막혀 출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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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의 출근을 앞두고 산은 노조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서울 여의도 본점 앞에서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강 회장은 지난 7일 정부로부터 회장으로 임명받아 다음날 출근을 시도했지만, 노조와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서 이날까지 정식 출근을 못하고 있다. 이날도 노조와 대화는 시도했지만 별 소득은 없었다는 후문이다.
산은에 따르면 법적 임기는 회장으로 선임된 지난 7일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신임 회장은 노조와의 대화 후 취임식을 거친 뒤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노조가 요구하는 '본점 부산 이전 철폐'를 수용하지 않는 이상 갈등은 장기화될 조짐이다. 현재 강 회장은 본점 인근 호텔에 집무실을 마련해 업무를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 따르면 강 회장은 이날 산은과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라이즈(NextRise) 2022, 서울'에 참석해 개회사를 할 예정이다. 산은이 주최하는 행사에서 수장으로서 개회사를 하는 만큼, 노조로부터 '회장'으로서의 지위를 인정받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강 회장이 오늘 넥스트라이즈 행사장에서 개회사를 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며 "출근 시도도 안 하고 바로 행사장으로 가면 노조와의 입장이 악화될 수 있는 만큼, 회장으로서 최소한의 인정을 받기 위한 노력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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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의 출근을 앞두고 본점 직원들이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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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조 반대에 출근길 막힌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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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은 노조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반대에 출근이 막힌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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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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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노조에게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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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조와의 대화에서 별 소득을 얻지 못한 강석훈 산은 회장이 또 다시 되돌아가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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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조와의 대화에서 별 소득을 얻지 못한 강석훈 산은 회장이 침울한 표정으로 돌아가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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