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DGB대구은행은 코리아세븐과 금융과 유통이 결합된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금융특화점포 1호점 '세븐일레븐 대구내당역점'을 개점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방은행 최초 편의점과 금융특화점포를 협업한 사례로, 양사는 지난 4월 협약을 맺고 금융채널 혁신 및 리테일 신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새 점포는 올해 초 폐쇄된 대구은행 내당역점이 있던 자리로, 대구 지하철 2호선 내당역에 위치해 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영업점 폐쇄에 따른 지역민의 금융서비스 공백 해소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왔다"며 "내당역과 인접해 접근성이 높은 기존 자리에 편의점과 결합된 금융특화점포 1호를 신설해 고객 편의를 제고했다"고 밝혔다. 

해당 점포에는 키오스크(STM)와 자동화기기(ATM)로 구성된 디지털셀프점이 설치돼 은행 방문 없이 간단한 창구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키오스크로 지원되는 업무는 기본 ATM 업무 외에도 입출금 통장 신규 및 재발행, 체크카드, 행복페이, OTP 발급, 각종 제신고 업무(비밀번호 변경 등) 등이다. 화상상담사 연결이 필요한 업무를 제외하고는 24시간 기기를 이용할 수 있다. 

세 점포는 기존 영업점에서 적용하지 않았던 트렌디한 디자인을 도입했고, 여유 있는 공간 활용으로 사무 업무를 볼 수 있는 오피스 공간도 함께 마련했다. 또 외부에 공유 전동 킥보드 충전소인 '윙스테이션'을 설치해 대구시 D마일과 연계한 마일리지 적립 등의 부가 서비스도 제공한다. 추후 대구은행은 코리아세븐과 협의를 거쳐 연중 편의점 ATM수수료 제휴 등에 나설 예정이다. 

임성훈 대구은행장은 "지방은행 최초, 편의점 내 금융특화점포 개점으로 DGB대구은행의 지역적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고객의 금융 접근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겠다" 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