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뮤다·아프리카 지역 선주, LNG운반선 14척 발주…연간 목표 달성 '성큼'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삼성중공업이 조선업 사상 최대 규모의 선박 수주 계약을 체결, 2년 연속 연간 수주 목표 달성에 다가섰다.

삼성중공업은 버뮤다 지역 선주로부터 17만4000㎥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2척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사진=삼성중공업 제공

계약 금액은 3조3310억원으로, 단일 계약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기존 기록은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3월 세운 2조8000억원(컨테이너선 20척)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아프리카 지역 선주로부터 LNG 운반선 2척도 수주, 총 3조9000억원의 일감을 확보했다. 이를 포함해 삼성중공업은 올해 누계 수주 실적을 63억달러(33척)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88억달러)의 72%에 달하는 것으로, LNG 운반선 24척을 중심으로 도크를 채운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환경 이슈에 더해 지정학적 문제로 글로벌 LNG 수요가 증가하는 중"이라며 "LNG운반선 시황 호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올해도 무난히 수주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7만4000㎥급 LNG 운반선의 선가는 2억2700만달러(약 2942억원)로, 전월 대비 300만달러 가량 오르는 등 계약의 수익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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