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더불어민주당이(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고집하면서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이 불발되는 것과 관련, "법사위원장은 당연히 국민의힘이 맡기로 했다"라며 "(민주당)이 외상값을 못 갚겠다고 배짱부리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도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불발됐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인내심을 갖고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했다"라며 "처음으로 돌아가 보자. 원구성 지연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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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23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이어 "지난해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1년 뒤에 내놓는 조건으로 법사위원장의 권한을 대폭 축소하는 국회법 개정을 요구했다"라며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믿고 약속을 지켰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민주당은 어음 만기일에 부도를 냈다"라며 "복잡하게 계산기를 두드릴 필요가 없다. 해결책은 간단하다. 민주당이 1년 전 약속을 지키면 된다. 그럼 오늘 당장이라도 국회의장단을 선출할 수 있다"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정부가 민생 부담을 우려해 전기요금, 가스요금 인상 결정을 연기했지만 문재인 정권의 탈원전 청구서를 무작정 덮어놓을 수만은 없다"라며 "정부는 최대한 물가상승을 억제하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시장의 자율성을 해치지 않는 부담 내에서 고통 분담 노력을 함께해야 한다"라며 "국민의힘은 고통 분담 동참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정부와 적극 협의하겠다. 민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상생의 노력을 함께 기울여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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