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변진성 기자] 부산의 하단~녹산선 건설이 확정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부산 북구·강서구을)은 30일 재정평가위원회에서 '하단~녹산선 도시철도(이하 하단~녹산선)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됐다고 밝혔다.
하단~녹산선 예비타당성조사는 지난 22일 재정평가위원회 분과위원회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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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 /사진=미디어펜 |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하단~녹산선의 총사업비는 1조1265억원이며, 경제성 분석(B/C)은 0.89, 종합평가(AHP)는 0.542을 받았다. B/C는 1, AHP는 0.5를 넘으면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의미다.
하단~녹산선은 2029년 준공을 목표로 부산시 사하구 하단역(1호선)에서 명지국제신도시를 거쳐 녹산산업단지까지 길이 13.47km, 정거장 11개의 규모의 도시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하단~녹산선은 지난 2017년 6월 최우선 순위 사업으로 '부산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돼 국토교통부의 승인·고시를 받은 후 약 1년만인 2018년 4월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그러나 2020년 5월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종합평가 결과(B/C 0.85, AHP 0.497)가 기준치(0.5) 보다 0.003이 부족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에 김 의원은 국토부와 부산시를 국회로 소집해 재정사업평가위원회 결과분석 및 대응책을 논의 후 2차 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했다. 이후 기재부·국토부·부산시·KDI측과 수시로 접촉하며 하단~녹산선의 필요성과 조속한 결과 발표를 요청한 끝에 통과를 이끌어냈다.
김 의원은 하단~녹산선 건설단계에서 12960명(직접고용 6656명, 간접고용 6304명), 도시철도 운영 및 유지를 위해 149명 등 총 13,109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강서구 국가·일반산업단지 근로자의 출·퇴근 시간 단축으로 근로 여건 개선과 고용의 질 개선에 따른 고용률 향상 뿐만 아니라 물류비용 절감으로 산업단지 경쟁력이 크게 증대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생산유발효과 2조581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8154억원, 고용유발효과 1만4172명, 취업유발효과 1만6079명 등이 전망된다.
김도읍 의원은 "하단~녹산선 건설을 통해 급증하고 있는 강서구의 교통 수요를 적기에 대응하고, 국가사업인 가덕신공항과 2030부산월드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동부산권과의 연결로 국가경쟁력을 한층 끌어 올릴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동부산~진해~창원~마산을 연결하는 광역철도 역할 수행으로 강서구가 동남권 경제의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하단~녹산선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현재 교각으로 계획된 건설방식을 지하화로 변경해 도시 미관 개선과 지역가치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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