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6일(현지시간) 오후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부 장관과 회담 및 만찬을 갖고, 양국 관계 증진 방안 및 주요 지역·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박 장관은 먼저 취임 이후 아세안 국가 가운데 싱가포르를 처음으로 방문했다고 밝히면서 이는 지난 5월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의 방한과 더불어 양국의 굳건한 관계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우리기업들이 싱가포르의 대규모 건설공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해왔다고 말하고, 향후 예정된 전철‧항만 등 주요 인프라 건설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싱가포르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번에 한-싱가포르 양 장관은 앞으로 양국의 협력지평을 디지털 및 에너지 등 미래지향적인 분야로 확대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지난해 12월 ‘한-싱가포르 디지털동반자협정’(DPA)이 타결된 것에 이어 한국의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가입을 추진하는 등 디지털 선도국가인 양국간에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향후 협정을 마무리하기 위한 절차를 가속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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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6일(현지시간) 오후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부 장관과 만나 회담하고 있다. 2022.7.7./사진=외교부 |
아울러 박 장관은 싱가포르가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 소형모듈원전 및 수소에너지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점을 환영하며, 동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이 빠른시일내에 가시화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자고 했다.
한편, 박진 장관은 인도태평양지역의 자유·평화·번영 달성을 위해 아세안이 우리의 핵심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우리정부는 싱가포르와 함께 아세안측의 수요가 높은 인적자본, 문화, 디지털 인프라 등 상호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역내 평화·안정·상생 번영에 필요한 규칙 기반 질서수호를 위해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 간의 전략적 협력 강화도 강조했다.
싱가포르는 아세안 회원국 중 우리의 주요 경제 협력국이자 제1의 인프라 건설 협력 파트너이다.
싱가포르는 중동 지역(사우디아라비아, UAE, 쿠웨이트)을 제외하고 현재 우리나라의 최대 해외건설시장이다. 지난 1965~2022년 5월 누계 기준으로 건설공사를 400건 수주했으며, 누적 수주액이 약 465억 불에 달한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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