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로 꼽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지모임인 ‘여원산악회’ 활동을 3년여만에 재개했다.
|
|
|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9일 경남 함양에서 '여원 산악회' 모임을 갖는 모습./=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
장 의원은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100여 회원님들이 버스 23대에 나눠 타고 경남 함양 농월정으로 향했다”며 ‘여원산악회’ 행사를 2년 7개월 만에 다시 가졌다고 알렸다.
장 의원의 지역 조직인 여원산악회는 3선 당선의 기반으로 알려져 있으며 장 의원은 10여 년간 이 조직의 명예회장을 맡아 관리해왔다.
그는 이어 “날씨는 무척 무더웠지만, 회원님들과 다시 상봉한 가족처럼 얼싸안고 함께 사진도 찍고 점심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라며 9장을 사진을 통해 그 모습을 전했다.
2008년 18대 총선 때 41살의 나이로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된 장 의원은 “(2008년부터) 지난 14년동안 여원 가족 여러분들의 사랑과 응원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더욱 열심히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장 의원이 SNS에 글을 올린 건 지난달 11일 “권성동 의원은 나의 영원한 형님”이라며 불화설을 일축한 뒤 28일만의 일이다.
윤핵관이 아니라 핵관이라는 등 따가운 눈총을 받으며 조심스런 행보를 해 왔던 장 의원이 이처럼 대규모 지지모임을 연 것은 앞으로 공개활동을 늘리는 한편 이런저런 일에 목소리를 내겠다는 신호로 여겨지고 있다.
이준석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중징계가 내려진 바로 다음날 행사인 까닭에 이런저런 분석이 붙자 장제원 의원 측은 ‘예정된 행사였을 뿐, 최근 당내 상황과 연결 지으면 곤란하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