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 중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은 30억1000만달러 순유출됐다. 이는 6월 말 원/달러 환율인 1,298.4원을 기준으로 약 3조9081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민간자금 중심으로 22억3000만달러 순유입됐으며, 이는 18개월째 연속 이어져 역대 최장 기록이다. 

외국인의 주식투자자금의 순유출 폭이 확대되고, 채권 투자자금의 순유입 폭은 지난 5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1개월 만에 7억8000만달러 순유출세로 전환했다.

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 48bp(1bp=0.01%포인트)로, 전달보다 4bp 상승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일종의 보험 성격의 금융파생상품이다. 해당 국가 경제의 위험이 커지면 대체로 프리미엄도 올라간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 폭은 평균 6.8원으로 전달(5.7원)보다 소폭 확대됐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