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일 대사관 분향소서 "일본 국민 많은 사랑 받았던 분"
자민당 '보통국가 개헌 시도' 관련 "정치문제 언급 부적절"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2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분향소를 찾아 "아베 전 총리의 작고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그리고 슬픔에 잠겨 있을 일본 국민과 유가족 여러분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조의를 표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마련된 아베 전 총리 분향소를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비명에 돌아가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일본 최장수 총리로서 일본 국민으로부터 많은 사랑과 신망을 받았던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베 전 총리 사망 이후 실시된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대승을 거두며 '보통국가 개헌 시도' 가능성이 커진 것과 관련해서는 "슬픔을 위로하고 고인을 넋을 기리는 자리에서 일본 정치문제에 관해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말을 아꼈다.

   
▲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 대행 겸 원내대표가 7월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자료를 보고 있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앞서 지난 10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겸 자민당 총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압승을 거둔 바 있다. 전체 의석수 125석(지역구 75석·비례대표 50석) 가운데 여당이 73석(집권 자민당 61석·연립여당 공명당 12석)을 확보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베 전 총리의 뜻을 이어받아 특히 열정을 기울여 온 납치 문제와 헌법개정 등 그의 손으로 이루지 못한 난제들을 다뤄나가겠다"라고 말해 평화헌법 조기 개정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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