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박진 외교부 장관은 12일 오후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미국대사를 접견하고 “골드버그 대사의 부임을 한마음으로 축하한다. 대사께서 한미동맹의 발전은 물론이고 우리국민의 친구로서 활발하게 소통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어 “골드버그 대사를 신정부의 첫 번째 미국대사로 맞게 된 것은 바이든 행정부의 한미동맹 강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인권 존중, 자유, 민주, 법치와 같은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은 우리정부의 최우선 국정 목표이다. 이는 한미 양국이 공유하는 핵심 가치이기도 하다. 이러한 가치를 토대로 한미동맹은 앞으로 글로벌·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더욱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앞에는 북핵과 마시일 위협, 공급망 변화 등 경제·안보 문제,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글로벌 과제가 많이 있지만 이러한 도전을 함께 헤쳐나가면서 한미동맹은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한미관계에 있어서 지금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면서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힘입어 이제 양국은 한미동맹을 글로벌 전략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기 시작했으며, 이는 역내의 경제 특히 양국의 경제 및 안보에 있어서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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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 외교부 장관이 12일 외교부 청사에서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고 있다. 2022.7.12.사진=연합뉴스 |
이어 “한국은 전세계적으로 한국국민의 근면, 창의성, 독창성, 그리고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역량, 경제적인 리더십, 문화적인 기여로 인해서 많은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국의 이러한 모습이 미국에서 많이 각광받고 있다”면서 “미국의 장점들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동맹국으로서 우방국으로서 함께할 수 있는 일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께 공식적으로 신임장을 제출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저 또한 임기동안 한미동맹을 더욱 더 강화하고, 새로운 양국간의 전략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해 동맹을 더욱 더 확대하고 강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한국에 도착한 골드버그 대사는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신임장 사본을 제출한 뒤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마련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후 이날 오후 다시 외교부 청사에서 박진 장관을 접견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10일 부임하면서 박진 외교부 장관 예방을 신청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신임장은 파견국 국가원수가 접수국 국가원수에게 보내는 해당 대사를 보증한다는 내용을 담은 외교문서이다. 통상 대사는 공식 업무 시작에 앞서 주재국 국가원수에게 신임장 정본을 제출하는 것이 관례이지만, 신임장 사본을 주재국 정부에 먼저 제출한 뒤 업무를 보는 경우도 종종 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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