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5변이보다 면역회피 특성 강해"
[미디어펜=이동은 기자]코로나19 BA.5변이보다 면역회피 특성이 더 큰 것으로 알려진 BA.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 확진자가 국내에서 처음 나왔다.

1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인천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A씨의 검체에서 BA.2.75 변이가 확인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A씨는 지난 8일 의심증상이 발생해 1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준비 중이다./사진=미디어펜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변이바이러스 분석을 위한 무작위 샘플 검사 중 A씨의 검체에서 BA.2.75 변이로 의심되는 유전체를 확인하고 질병관리청에 전달했다. 

A씨는 감염 가능 기간에 해외여행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재 재택 치료 중이며, 동거인이나 지역사회 접촉자 가운데 추가 확진자는 아직 없다.

한편 BA.2.75는 BA.2보다 스파이크 유전자 변이가 8개 더 많아 세포와 더 잘 결합하고 백신이나 감염으로 형성된 항체를 회피하는 성질이 더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확산 속도가 빠르고 면역회피 성질이 강해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반인반수 ‘켄타우로스’로 불리고 있다.

지난 5월말 인도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현재 미국과 호주, 독일, 영국, 일본, 뉴질랜드, 캐나다 등 10여개국에서 119건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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