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함께 3라운드 공동 선두로 나서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매킬로이는 16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제150회 디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천400만 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매킬로이는 이날 버디만 6개 잡아 역시 6언더파를 기록한 호블란과 함께 합계 16언더파로 공동 1위로 올라섰다.

   
▲ 디오픈 3라운드 공동선두로 나선 매킬로이와 호블란. /사진=PGA 투어 공식 SNS


이미 4번이나 메이저대회에서 우승(2011년 US오픈, 2012년 PGA 챔피언십, 2014년 PGA 챔피언십과 디오픈 우승)한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는데, 1~2라운드 상위권을 유지하다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나서 또 한 번 메이저 제패를 노린다.

호블란은 PGA 투어 3승 경력이 있지만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은 없어 생애 첫 메이저 정상에 도전한다.

2라운드 1위였던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이날 1타를 잃고, 2위였던 캐머런 영(미국)은 1타를 줄여 나란히 12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김시우(27)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11언더파로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5위로 올라섰다. 

김시우는 메이저 대회에서는 지난해 마스터스 공동 12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톱10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디오픈 역대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이전 최경주 2007년 8위) 경신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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