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긴밀한 소통 희망" 메시지 전달
자민당 당사 마련 아베 전 총리 조문소 찾아 조문도
[미디어펜=김소정 기자]한일 외교장관회담 등을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19일 오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예방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박 장관은 기시다 총리에게 아베 전 총리의 별세에 대해 유가족 및 일본국민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했으며,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담은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 방일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19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예방하고 있다. 2022.7.19./사진=외교부

이에 기시다 총리는 감사의 뜻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박 장관은 기시다 총리에게 1998년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취지와 정신을 발전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한일 양국 정상이 한일관계 개선과 발전을 위해 서로 편리한 시기에 다시 만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장관은 이날 자민당사에 마련된 조문소를 방문해 지난 8일 참의원 선거 유세 중 피격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조문했다, 

이 밖에 박 장관은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도 만났다.

2박 3일 일정으로 방일한 박 장관은 방문 첫날인 18일 오후엔 외무성 이쿠라공관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과 약 2시간 반 동안 회담했다.

   
▲ 방일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19일 도쿄 자민당 당사에 마련되어 있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조문소를 찾아 조의를 표명하고 있다. 2022.7.19./사진=외교부

한편, 박 장관의 기시다 총리 예방과 관련해 "아베 전 총리 피격 사망사건에 대한 윤 대통령의 조의를 직접 전달하고 싶다는 한국의 의향을 수용해 단시간동안 이뤄진 것"이라면서 현안에 관한 구체적인 대화는 없었다는 취지로 이날 기자회견에서 설명했다.

다만, 그는 기시다 총리가 박 장관에게 "현안의 해결을 위해 계속 모든 힘을 다해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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