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세계보건기구(WHO) 가 한국에 정착한 탈북민들이 다른 한국인들보다 3배나 더 자주 식사를 거른다고 지적했다.
22일 미국의소리 방송에 따르면, WHO는 20일 발표한 ‘2022 세계 난민과 이주민의 건강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특히 탈북민들이 단백질 칼로리 영양실조로 저체중인 경향이 있으며, 새 정착지에서도 금전적 결핍으로 인해 제대로 된 영양 공급을 못 받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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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사진=WHO 홈페이지 |
실제로 한국 내 탈북민들의 체중 변화에 관한 연구에서 두 차례 서로 다른 검사에서 몸무게가 더 줄어든 탈북민들은 불규칙한 식사를 하고 비타민 B2 및 칼슘 섭취 부족이 나타나는 가능성이 더 높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탈북민들의 좋지 않은 영양 상태는 자녀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린이들 역시 영양 결핍에 시달리지만, 일부는 불균형적인 영양 공급으로 비만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WHO는 탈북민 자녀들의 백신 및 면역력 불균형 문제도 지적했다.
전 세계적으로 난민 자녀들의 보건 시스템 접근성이 떨어져 독감이나 결핵, 간염 등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병(VPD)에 대한 대비가 부족한 것처럼 특히 중국에서 탈북민 부모에게 태어난 어린이들의 백신 접종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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