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변진성 기자]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외국계 금융기관 3개 사가 자리를 잡았다.
부산시는 25일 오후 2시께 부산국제금융센터 63층 D-Space BIFC에서 BMI Group, 요즈마그룹 코리아, 한국씨티은행 등 외국계 금융기관 3개 사의 통합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한국예탁결제원 이명호 사장을 비롯해 우제좡 홍콩 입법회 의원, 외국계 금융기관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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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전경. /사진=부산시 |
외국계 금융기관이 입주하는 부산국제금융센터 63층 ‘D-Space BIFC’는 지난 2020년 10월 한국예탁결제원에서 63층 일부 공간(521.369㎡)을 부산시에 무상으로 제공했고, 시는 2021년 6월에 양질의 업무 공간으로 꾸며 글로벌 금융 클러스터 발판으로 삼고 있다.
‘BMI Group’은 홍콩계 기업으로 증권, 자산관리, 펀드, 컨설팅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으며, 800여 개 글로벌 상장사의 기업 자문과 130여 개사의 기업공개(IPO)를 진행해 왔다. 이번에 부산국제금융센터에 한국 사무소를 설치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국내 기업을 나스닥과 홍콩거래소로 상장하는 창구 역할에 주력할 계획이다.
‘요즈마그룹 코리아’는 이스라엘 벤처캐피탈 요즈마그룹의 한국법인으로 요즈마그룹은 1991년 세계 최초로 정부 주도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를 설립해 이스라엘을 글로벌 창업생태계 국가로 만드는데 많은 기여를 한 바 있다. 이들은 부산에서 국내외 유망 기술기업들을 발굴해 글로벌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투자, 자문, 엑셀러레이팅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 7월 입주한 ‘한국씨티은행’은 한국예탁결제원 외화증권 매매결제 및 권리 관리(배당, 의결권 등) 업무 관련 서비스를 수행한다. 또한, 글로벌 커스터디 서비스를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외화증권 예탁결제 서비스를 지원하고, 고객에 대한 수준 높은 수탁과 펀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전문가들은 최근 대부분의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사업영역을 대폭 축소하거나 폐업하는 사례가 늘어가는 사항에서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부산에 둥지를 트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외국계 기관들이 부산금융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신호로 내다봤다.
부산시는 이번 외국계 금융기관 3개 사를 신호탄으로 삼아 올해 안에 홍콩·싱가포르 등의 금융기관을 추가로 유치, ‘D-Space BIFC’ 글로벌 금융클러스터를 완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입주기업들이 성공적으로 부산에서 연착륙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지원 통역, 정주 여건 컨설팅 등의 원스톱 지원을 통해 초기 정착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사업모델 발굴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BMI Group 루화웨이 회장은 "한국의 IT, 바이오, 핀테크 기업 전망이 아주 밝다"며, "BMI Group 한국 사무소가 한국기업을 나스닥과 홍콩거래소를 인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외국계 금융기관의 부산국제금융센터 입주는 부산의 글로벌 금융 클러스터 마중물로서 큰 의미"라며, "글로벌 금융기업들이 부산에 성공적으로 정착해 본격적인 비즈니스 활동을 전개하면, 2025년 완공 예정인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 공간 확대와 더불어 다양한 금융 비즈니스 사업들이 파생되고 이는 부산이 글로벌 금융허브 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디어펜=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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