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세계적인 록밴드 건스 앤 로지스가 욱일기 논란에 휩싸였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건스 앤 로지스의 SNS에 등장한 욱일기 문양을 삭제하라는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26일 밝혔다.
건스 앤 로지스는 최근 공식 SNS를 통해 일본 공연 포스터를 공개한 바 있다. 이 가운데 해당 포스터에 욱일기 문양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서 교수는 항의 메일에서 "일본의 '욱일기'는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다"라는 점을 강조한 후, 욱일기 관련 영어 영상을 함께 첨부했다.
또한 "욱일기 문양을 하루빨리 삭제, 혹은 교체를 하여 아시아 팬들에게 또 한 번의 상처를 주지 않길 바란다"고 강력히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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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건스 앤 로지스 SNS |
서 교수는 "최근 세계적인 팝스타 '마룬5' 홈페이지에 욱일기 문양이 사용돼 누리꾼들과 함께 지속적인 항의를 통해 욱일기 문양을 없앴던 것처럼, 이번에도 수정을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서 교수는 "세계적인 팝스타 및 록밴드가 최근까지도 욱일기 문양을 계속해서 사용하는 건 심각한 문제다. 우리가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꾸준한 항의로 욱일기 퇴출에 힘을 모아야만 할 때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팀은 지금까지 뉴욕타임스에 욱일기 비판 광고를 게재하고, FIFA 등 다양한 국제기구 및 글로벌 기업 등에서 사용됐던 욱일기 문양을 꾸준히 수정해왔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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