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효주(2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주 연속 공동 3위에 올랐다. 우승 경쟁을 벌이던 지은희(36)는 공동 18위로 미끄러졌고, 일본인 '루키' 후루에 아야카가 대역전극을 벌이며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31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트러스트 골프 스코티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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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LPGA 공식 SNS |
최종 합계 17언더파를 기록한 김효주는 공동 3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지난주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3위에 올랐던 김효주는 2주 연속 상위권 성적을 내며 좋은 컨디션을 이어갔다. 우승한 후루에 아야카(21언더파)일본)와는 4타 차였다.
공동 9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김효주는 2번홀(파4)에서 샷 이글을 성공시키며 초반 분위기를 띄웠다. 5번홀(파5) 버디를 7번홀(파4) 보기로 까먹었지만 이후에는 순항이었다. 9번홀(파4), 10번홀(파4)과 12번홀(파4), 13번홀(파4)에서 잇따라 연속 버디를 낚아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김효주도 좋은 샷 감각을 보였지만 같은 조에서 라운딩한 후루에의 기세가 압도적이었다. 후루에는 6번~11번홀 6홀 연속 줄버디를 낚는 등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쓸어담는 폭풍 질주를 했다. 후루에는 합계 21언더파로 공동 9위에서 단번에 정상으로 치고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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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LPGA 공식 SNS |
일본투어에서 통산 7승을 올렸던 후루에는 LPGA 무대 데뷔 시즌 16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다. 올해 LPGA 투어에서 신인이 우승을 차지한 것은 3월 JTBC 클래식 정상에 오른 아타야 티띠꾼(태국)에 이어 후루에가 두 번째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5위에 올라 우승 경쟁을 벌일 것으로 기대됐던 '맏언니' 지은희는 이날 3타를 잃으며 공동 18위(10언더파)로 떨어졌다.
나란히 3타를 줄인 전인지(27)와 최혜진(23), 2타를 줄인 안나린(26)이 공동 11위(13언더파)에 이름을 올려 아깝게 톱10에 들지 못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은 4타나 잃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합계 3오버파로 최하위권인 공동 71위로 처졌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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