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황금가면' 이현진이 나영희를 향한 복수의 칼날을 빼들었다.
지난 4, 5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황금가면'(극본 김민주, 연출 어수선) 54, 55회에서는 SA 그룹의 불법자금 경로를 찾아낸 강동하(이현진 분)가 차화영(나영희 분)을 압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동하는 앞서 고미숙(이휘향 분)을 통해 차화영의 오른팔이던 마이사(장의돈 분)의 노트북을 획득, SA 그룹의 자금 흐름을 추적했다. 그 과정에서 차화영이 회사 공금으로 국회의원들에게 불법 선거 자금을 대준 것은 물론, 해외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강동하는 그 길로 곧장 차화영을 찾아가 SA 그룹에 대한 바른 파트너스의 투자 계약을 철회하겠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는 차화영의 숨통을 조이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SA 그룹 자금줄을 막아 차화영을 압박하려는 강동하의 전략이었다. 이에 예상치 못한 최악의 상황을 직면하게 된 차화영은 고미숙을 찾아가 바른 파트너스 몫까지 투자해 줄 것을 제안했고, 투자를 빌미로 고미숙이 SA 그룹의 지분을 요구하자 마지못해 이를 수락, 강동하의 계획대로 상황이 흘러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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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2 '황금가면' 방송 캡처 |
본격적으로 SA 그룹을 향한 복수를 시작한 이현진은 투자금을 회수하겠다고 말하는 장면에서 나영희와의 날 선 대립으로 긴장감을 유발, 극의 몰입을 이끌었다. 특히 이현진의 강인한 눈빛과 목소리에 기세가 밀린 듯한 나영희의 모습은 시청자에게 짜릿한 사이다를 선사, 앞으로 펼쳐질 반격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55회 방송 말미에는 이현진의 남다른 전략에 의해 궁지에 몰린 나영희가 차예련에게 아버지 죽음에 얽힌 진실을 알려주는 대가로 투자금 회수 철회를 요구해 이현진, 차예련 두 사람의 복수극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황금가면'은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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