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26·울버햄튼)이 개막전에서 팀의 새 시즌 제1호 골이자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하지만 울버햄튼은 아쉽게 역전패를 당했다.

울버햄튼은 6일 밤 11시(한국시간)부터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 원정 개막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황희찬은 선발 출전해 약 85분을 뛰면서 도움으로 개막전부터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팀 핵심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가 부상으로 빠져 황희찬이 원톱으로 최전방 공격을 책임졌다. 의욕적으로 그라운드를 뛰어다닌 황희찬은 전반 6분만에 선제골을 이끌어냈다. 

역습 상황에서 페드로 네투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 지역 오른쪽에 있던 황희찬이 헤딩으로 떨궈줬다. 이 볼을 다니엘 포덴세가 발리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울버햄튼의 1호 골을 황희찬과 포텐세가 합작했다.

황희찬은 전반 21분 상대 수비수를 따돌린 뒤 강력한 슛을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울버햄튼이 선제골을 지키지 못했다.  전반 24분 리즈의 로드리고 모레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29분에는 울버햄튼 수비수 라얀 아이트-누리가 상대 슛을 막으려다 자책골이 나오며 1-2로 역전 당했다.

그라운드 곳곳을 뛰어다니느라 체력 소모가 많았던 황희찬은 후반 40분 쳄 캠벨과 교체돼 물러났다. 울버햄튼은 막판 대공세에도 따라잡지 못한 새 시즌을 패배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