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대공원이 '꽃의 숲 프로젝트'를 통해, 단조로운 녹지 공간에 50개의 꽃길과 정원을 조성했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꽃의 숲 프로젝트는 대공원 곳곳을 사계절 볼 수 있는 꽃과 특색 있는 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4년까지 꽃길과 정원을 3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지금 서울대공원에서는 사계절 피었다 지는 꽃길, 동·식물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정원, 다양한 테마와 메시지가 담긴 정원, 시민이 직접 만들거나 참여한 정원 등, 다양한 유형의 꽃길과 정원을 만날 수 있다.

'웰컴 가든'은 서울대공원 지하철역 입구에서 관람객을 첫 번쨀 맞는 곳으로, 환영하는 의미를 담은 목수국, 디기탈리스 등 23종의 다양한 꽃을 채워져 있다.

웰컴 가든을 지나 '입구 숲 꽃길'에서는 수채화 같이 펼쳐진 꽃길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동물원으로 가는 꽃길'은 동물원까지 가는 먼 길이 지루하지 않도록 조성된 아름다운 꽃 화분 길이다.

동물원에서는 '단군신화'의 '웅녀'를 연상시키는 쑥과 마늘이 심어진 '곰사가든', 식물과 동물이 공존하는 '꽃의 언덕' 등 이색적인 정원을 만날 수 있다.

또 '웨딩 가든'에서는 꽃양귀비와 안개초 등 520여 주가 심어진 '순백의 언덕', 아름다운 웨딩 촬영의 배경이 되는 '웨딩 꽃길'이 있다. 

한편 서울대공원은 꽃의 숲 프로젝트의 과정을 담은 스토리북 <꽃의 숲 이야기>를 발간했다.

총 125쪽 분량으로, 8월 말부터 서울대공원 누리집에 전자책으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