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생명·한화생명·동부화재·삼성화재 등 1등급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계약유지율이 높은 보험사가 민원발생평가에서도 우수 등급을 받았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생명보험사의 13회차 계약유지율의 평균은 82.7%였으며 25회차 계약유지율은 66.6%였다. 같은 기간 손해보험사의 경우 13회차 계약유지율의 평균은 81.3%였고 25회차 계약유지율은 63.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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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교보생명, 농협생명, 미래에셋생명, 신한생명, 한화생명 등 생보사 5개사와 농협손보, 동부화재, 삼성화재 등 3개사가 민원발생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한국경제TV 화면 캡처. |
업권별로 살펴보면 생보사 가운데 13회차 계약유지율이 가장 높은 곳은 BNP파리바카디프생명(95.1%), 농협생명(91.4%), 흥국생명(88.9%) 등 이었고 손보사는 농협손해보험(91.6%), 현대해상(84.1%), 동부화재(84%) 등 이었다.
25회차 계약유지율의 경우 생보사에서는 카디프생명이 89.1%로 가장 높았고 농협생명(84.1%), 푸르덴셜생명(75.9%) 등이 뒤를 이었다. 손보사는 농협손보(81.2%), AXA다이렉트(73.4%), 현대해상(69.1%)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이처럼 게약유지율이 업계 평균을 넘는 보험사들은 민원발생평가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서 내놓은 '2014년도 금융회사 민원발생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생보사에서는 교보생명, 농협생명, 미래에셋생명, 신한생명, 한화생명 등 5개사가 1등급을 받았다. 손보사는 농협손보, 동부화재, 삼성화재 등 3개사가 1등급을 받았다.
민원발생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보험사들의 경우 대다수 계약유지율이 업계 평균보다 높았다. 우선 교보생명은 13회차 계약유지율은 81.6%, 25회차 계약유지율은 68.7%였고 농협생명(91.4%, 84.1%), 미래에셋생명(84.3%, 69.5%), 한화생명(86%, 67.6%) 등으로 업계 평균보다 높았다.
손보사들도 농협손보가 13회차 계약유지율이 91.6%로 업계 평균보다 10.3%p 높았고 25회차도 81.2%로 업계보다 17.6%p 높았다. 동부화재도 13회차 계약유지율 83%, 25회차 66.4%였고 삼성화재는 13회차는 80.7%로 다소 낮았으나 25회차는 65.4%로 업계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민원발생이 많다보면 계약해지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에 보험사에서는 소비자보호센터를 운영하거나 CS(Customer Satisfaction, 고객만족)서비스 운영, 사내캠페인 등을 통해 민원발생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계약유지율이 좋은 보험사들에서 민원발생평가도 우수한 등급을 받았을 수 있겠지만 민원이 발생하는데에는 해약 손실, 보험금 지급, 새로운 상품에 따른 기존 상품 불만 등 다양한 요인들이 있어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