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에 특별교부금 300억원...사망자 재난지원금 최대 3000만원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가 집중 호우에 따른 피해 및 복구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시는 신속한 복구를 위해 자치구에 특별교부금 300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재민 발생 숫자 및 침수 건수 등을 고려해 구별로 금액을 차등 우선 지원하고, 추후 구체적 피해 규모 및 복구 비용을 산정해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다.

지원된 예산은 도로 등 시설물 피해 복구, 주거지 침수 등 피해 이재민의 임시 거주지 마련 등에 투입되며, 수인성 전염병 예방을 위한 소독 약품 및 방역 장비 구입, 현장 복구 인력 지원 등 자치구별 지원계획에 따라 사용된다.

   
▲ 집중 호우/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아울러 10일 오전 현재 사망 5명, 실종 4명이 발생한 가운데 서울시는 '재해구호계획'에 의거, 사망·실종자에 대해 '재난지원금'을 1인 당 최대 2000만원, 의연금 최대 1000만원 등 3000만원까지 지급한다.

무연고 사망자, 장례 처리 능력이 없는 저소득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는, 공영 장례를 지원한다.

무연고자는 인력과 물품, 장례 의식 서비스를, 취약 계층에는 정부 장제 급여 80만원과 연계, 전문 장례업체 '해피엔딩'을 각각 지원할 계획이다.

840여 명의 이재민들을 대상으로는 의류 등이 포함된 재해 구호 세트를 배포했고, 구호 물품들을 추가 지원한다.

아울러 적십자사 등과 연계해 이재민들에 식사 지원을 했고,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해 추가 급량비를 줄 계획인데, 1인 당 일 3식으로 매 끼 8000원씩 7일간 지급할 예정이다.

긴급 위기 가정을 지원하는 서울광역푸드뱅크센터의 '희망마차'를 활용, 즉석 식품도 지원한다.

이재민들은 현재 체육관, 주민센터 등 지정된 대피시설에서 지내고 있는데, 장기화에 대비해 '이재민 실내 구호용 텐트'를 지원, 이들의 사적 공간을 확보하고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재민 거주용 밀폐형 텐트 829동, 행정업무용 개방형 텐트 45동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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