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최근 수도권과 일부 지역의 집중호우로 수해 피해가 극심한 가운데 국책금융기관들이 수해복구 및 이재민 구호활동에 나섰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은 집중호우로 직·간접적 수해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중소기업을 위해 금융지원책을 꾸렸다.
우선 기은은 수해 피해 소상공인・중소기업에게 총 200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기업당 3억원 이내로 편성됐다. 개인고객은 500억원 규모, 개인당 3000만원 이내로 편성됐다. 또 대출금리를 최대 1.0%포인트(p)까지 감면할 예정이다. 더불어 기존여신 만기도래 시 원금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의 만기연장을 지원한다. 분할상환금은 상환을 유예하도록 했다. 8월과 9월의 카드결제금액은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하는 방안도 실시할 방침이다. 기은 관계자는 "신속한 피해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피해 고객들의 재난 극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보는 '중소기업 특례보증'을 시행한다. 지원대상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재난(재해) 중소기업으로 확인받거나, 복구자금을 배정받은 중소기업이다. 최대 3억원의 운전자금 및 시설자금이 지원된다. 신보는 이번 특례보증에서 보증비율 90%, 보증료 0.5%로 우대 적용하고, 심사기준 및 전결권을 완화했다.
또 지원 기업이 이용 중인 기존 보증도 1년간 전액 만기 연장하기로 했다. 특히 피해지역이 정부의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보증금액은 운전자금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소요자금 범위 내로 확대된다. 보증료는 고정 보증료율 0.1%로 우대 지원된다. 단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집중호우 피해 관련 특례보증을 받은 기업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국산업은행은 집중호우 재난지역의 피해를 돕기 위해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수해복구 및 이재민 구호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산은은 "앞으로도 국가적 재난·재해 상황의 피해 복구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구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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