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고속철도가 보편화되면서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교통혁신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의 GTX와 KTX 수혜가 기대되는 신규분양단지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

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1기 일산신도시 내에서 가장 집값이 많이 오른 곳은 GTX A노선의 킨텍스역이 들어설 예정인 대화동으로 약 2.36%가 올랐다. 같은 기간 일산신도시의 평균 집값 상승률은 1.07%에 그쳐 두배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 킨텍스 꿈에그린 조감도

이처럼 실제로 올해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곳들 중에서는 이러한 고속철도 수혜가 기대되는 곳을 눈여겨볼만하다.

한화건설은 다음달 경기 고양시 킨텍스 1단계 C2블록에서 '킨텍스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이 곳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이 확정돼 킨텍스 인근에 신설역이 생길 예정이다. 킨텍스~삼성까지의 노선이 개통시(2022년 예정) 일산 킨텍스에서 서울 삼성동까지 20분 정도면 이동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지하철 3호선 대화역도 도보권에 있고 강변북로(자유로) 킨텍스IC와 제2자유로 한류월드IC가 단지와 인접해 있다. 이 단지는 지하5층~지상 최고 49층, 10개동, 전용면적 84~150㎡ 총 1880가구 규모의 복합단지이다.

우미건설은 같은달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C-12블록에서 복합단지 '린스트라우스더센트럴'을 공급한다. 전용면적 75~92㎡ 617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23~49㎡ 262실, 총 879가구 규모다.

KTX와 GTX의 복합역사인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 현재 동탄역의 KTX 수서~동탄 노선은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GTX 삼성~동탄 노선은 2021년 개통할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5월 대구 동구 신천동에서 '동대구 반도유보라'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4층9개동, 전용면적 39~84㎡ 총 764가구로 조성된다.

이 아파트는 인근에 KTX 경부선 동대구역이 위치해 있으며 특히 이 역은 내년에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로 거듭날 계획이다. 복합환승센터에는 KTX를 비롯해 고속버스, 시내버스 등이 정차하는 광역교통시스템이 구축된다.

이 밖에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송파구 가락동에서 9510가구의 가락 시영 재건축 아파트도 KTX와 GTX 노선이 교차하는 수서역사가 가까우며 진아건설이 전라남도 순천시 오천지구에서 다음달 분양할 계획인 449가구 규모의 아파트도 KTX 전라선 순천역이 가까워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