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가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앞두고, 13일 오전 광주 소재 '나눔의 집'에서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8월 14일은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지난 1991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날로, 지난 2012년 기림의 날로 지정됐다.
경기도의 이번 행사 부제인 '기억에서 소망으로'는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온 시간들을 기억하고,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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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 오른쪽이 김학순 할머니/사진=미디어펜 윤광원 기자 |
행사에는 위안부 피해자, 김동연 경기도지사, 나눔의 집 관계자 및 자원봉사자 등이 참석한다.
기념 공연, 피해자 인사 말씀, 기념사, '소망의 종이 비행기' 날리기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사전 기획 다큐멘터리 영상과 함께 경기도청 공식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상영된다.
행사장에는 지난 6~7월 경기도민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기림의 글' 캘리그래피 작품이 전시되고, 학생들의 부채 만들기 등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김동연 지사는 "우리가 가진 가장 큰 힘은 그 분들의 삶을 기억하고, 존중하는 것"이라며 "경기도는 현 세대와 미래 세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여성 인권과 인간 존엄의 가치로서 함께 기억하고, 이어갈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위안부 피해자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해, 매월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은 피해자 1인 당 323만원(정부지원금 포함)을 지원하고 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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