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지난 8일 밤부터 9일 새벽까지 중부지방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경기 광주에서 실종됐던 남매 중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 연합뉴스가 경찰과 소방 등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이날 11시 30분께 경기 광주시 팔당호 광동교 인근 수상에서 6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소방당국과 함께 실종자 수색 작업에 나섰던 해병대 전우회가 A씨의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신 훼손 정도가 심해 경찰 과학수사팀에 인계해 신원을 확실히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문 감식 등을 통해 A씨가 폭우로 실종됐던 남매 중 한 명임을 확인했다.
A씨와 남매 사이인 70대 후반 여성 B씨는 여전히 실종 상태다. 남매는 지난 9일 0시 40분께 경기 광주시 목현동에서 실종됐다. 당시 집중호우로 집에 물이 들어오자, 이를 조치하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가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과 유관 기관은 이날까지 닷새에 걸쳐 실종 추정 지점부터 팔당까지 23㎞ 구간에 대한 실종자 수색을 전개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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