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의·불법 시공 전기울타리 및 전통시장 사회복지시설 등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추석연휴를 보다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전기, 가스, 수소 등 에너지안전 분야에 대한 안전점검을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약 3주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 산업통상자원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이번 안전점검은 최근 수도권과 중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에 따른 전기·가스시설 등 피해시설물을 재정비함과 동시에, 추석 전후로 발생하는 태풍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에너지시설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산업부는 최근 적법하게 설치된지 않은 임의·불법 전기울타리 시설에서 인명피해 사고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지난 7월부터 한 달간 안전관리상태가 취약한 것으로 파악된 전기울타리 41개소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해 부적합설비 3개소에 대해 사용자에게 경고와 함께 현장개선 조치한 바 있다.

이에 산업부는 야생동물퇴치용 전기울타리 시설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통해 임의·불법 시공여부 등을 집중 점검키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감전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일부 농가에서 야생동물 퇴치효과를 높이기 위해 임의로 전기울타리 설치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매우 위험할 뿐만 아니라 관련법령에 따라 3000만원 이하 벌금 등이 부과될 수 있는 중대 위법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산업부는 추석 연휴기간 중 이용객이 증가하는 전통시장, 터미널, 사회복지시설 등 전국 다중이용시설 2만2000여 호와 수소차 충전소 111개소 등 에너지안전 취약시설에 대해 안전점검 및 안전관리실태를 확인한다.

해당 점검은 전기설비 절연 상태(누전 여부), 누전차단기 정상 작동 등 전기안전 취약분야와 보일러 배기통(이산화탄소 중독사고), 부탄캔 폭발 등 가스분야 안전사고 취약요인을 확인·점검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추석 명절 기간동안 전기안전공사와 가스안전공사에서 비상 대응반을 운영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전기, 가스, 수소시설 고장 등으로 겪는 불편을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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