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금융산업 리스크 전문가 간담회'에서 "최근 금리상승,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산업 부문에서도 잠재부실 현재화, 자금조달 여건 악화, 자산가치 하락 등의 리스크가 우려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 리스크는 기존 감독 시스템에서 고려하지 못한 새로운 채널로 발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모니터링 초점을 다변화해 새롭게 나타날 수 있는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상당간 지속될 경우 지금은 작은 문제로 보이는 것들도 장기간 축적돼 큰 위험 요인으로 발전할 수 있는 만큼 긴 시각을 가지고 모니터링해야 한다"며 "최근 업권 간 상호 연계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취약 부분에 발생한 충격이 업권 간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위원장은 "간담회를 통해 청취한 의견을 바탕으로 금융당국의 대응방향을 모색하고 참고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