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9월 1일까지 2단계 진행
1부 '북한공격 격퇴·수도권 방어'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올 후반기 한미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을지프리덤실드·UFS) 본연습이 22일 시작된다.

이번 UFS는 1부(22~26일)와 2부(29~1일)로 나눠서 진행되며, 총 13개 종목의 연합 야외기동훈련(FTX)도 잇달아 실시된다.

한미 양국 군은 지난 16~19일 나흘간 이번 UFS의 사전연습격인 위기관리연습을 실시한 바 있다.

본훈련의 1부는 앞서 위기관리연습 기간 북한의 도발 등으로 조성된 '위기'가 전면전으로 확대되는 상황을 가정해 한미연합전력을 전시체제로 전환한 뒤 북한의 공격을 격퇴하고 수도권을 방어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2부는 수도권 안전확보를 위한 한미 전력의 역공격과 반격작전을 훈련한다.

특히 1부 기간 중인 22~25일 나흘간은 정부 각 부처의 전시체제 전환과 국가총력전 수행을 연습하기 위한 '을지연습'이 함께 실시된다.

   
▲ 한미연합훈련(PG) [제작 이태호] 사진합성./사진=연합뉴스

군과 정부 당국은 항만·공항·반도체공장 등 주요 산업시설과 국가중요시설에 대한 적의 공격 상황을 가정해 민·관·군·경 등 제반 통합방위요소들이 참여하는 방호훈련과 피해복구훈련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시 상황에 대비한 한미 연합전력의 군사연습과 정부연습(을지연습)이 함께 실시되는 건 2018년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폐지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이번 UFS 기간 중엔 우리 군 주도 미래연합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평가가 시행된다. 이는 한미 간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계획'에 따른 전환조건 충족 여부를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FOC 평가는 우리 군 대장(4성 장군)이 지휘하는 미래연합사의 전구작전 수행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3단계 평가의 2번째 단계다. 그 1번째 단계인 기본운용능력(IOC) 평가는 2019년 연례 한미훈련을 계기로 종료됐다.

한편, 한미 당국은 북한이 이번 UFS 본연습 기간 전후로 미사일 발사 등 무력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강화된 대북경계·감시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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