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양강도에서 발생한 발열자와 관련해 하루만에 “모두 돌림감기 환자였다”면서 봉쇄 해제를 선언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26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 통보에 의하면 양강도 지역에서 발생한 유열자(발열자)들이 모두 돌림감기 환자라는 것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유열자들에 대한 임상증상 관찰, 역학관계 조사와 핵산검사 등에 기초해 해당 분야 전문가들은 돌림감기 비루스가 발병 원인이라는 것을 확증했다”면서 “보건, 방역 기관에선 고산 지대인 양강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환절기 일교차에 따른 돌림감기 발생 가능성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모두 건간관리에 주의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열이 나면 유동하지 말고 해당 기관에 제때 알리고, 모든 비상방역 단위들에서 유열자 장악과 검병 검진을 보다 엄격히 할 것을 지시했다”면서 “유열자 발생 지역에 대한 봉쇄는 해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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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효정 통일부 부대변인.사진=연합뉴스 |
전날 노동신문은 지난 8월 23일 양강도 한 단위에서 악성전염병 의심 유열자 4명이 발생했다고 공개하면서 해당 지역을 봉쇄하고 검사를 진행하면서 발병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이 신문은 “전국적 범위에서 방역 실태를 구체 분석한 데 의하면 우리 경내에서 악성바이러스 전파 종식 이후 악성 전염병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코로나19 재유행과 거리를 두는 발언을 했다.
이효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북한에서 여전히 방역규정 준수를 강조하고 있고, 방역 위기의식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박한도 하위 변이 바이러스 발생 상황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며 “따라서 언제라도 북한 내에서 코로나의 재유행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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