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고위관리회의 태국서 개최…11월 정상회의까지 구체 협력방안 논의
[미디어펜=김소정 기자]2022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가 30~31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개최돼 올해 APEC 중점 협력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매년 5회 개최되는 APEC 고위관리회의에 우리측에선 윤성덕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이 참석해 다자무역체제 지지, 아태지역 무역 원활화, 국경간 안전한 이동 재개 및 연계성 강화, 녹색경제 등을 논의했다. 
 
APEC은 아태지역 최대 경제협력체로서 우리,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21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태국이 의장국이며, 우리는 오는 2025년 의장국을 수임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개방, 연결, 균형’이라는 올해 APEC 주제 아래 코로나19로 침체된 역내 경제를 회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자무역체제 지지, 지역경제통합 논의 강화 및 서비스 경쟁력 증진 ▲역내 국경간 이동 재개 및 디지털경제 촉진 ▲녹색경제 증진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윤성덕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이 30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2022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8.31./사진=외교부

회원국들은 역내 공급망 안정 등 무역원활화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세계무역기구(WTO) 제12차 각료회의 성과를 평가하며 다자무역체제 기능 복원 및 강화를 위한 APEC의 지지를 재확인했으며, 역내 서비스무역 강화를 위한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윤성덕 경제외교조정관은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경제통합, 안전한 국경간 이동 등 올해 APEC의 주요 논의와 관련된 협력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우리정부가 지역경제통합을 실현하기 위해 2012년부터 실시해 온 개도국 협상역량강화사업(CBNI)을 계속할 예정이며, 특히 올해는 그간 성과를 토대로 4단계 사업계획을 수립한다고 소개하고, 회원국들의 건설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CBNI(Capacity Building Needs Initiative)는 개도국의 FTA 분야별 협상능력 제고를 위해 우리 주도로 시행중인 사업이다. 1단계(2012~2014년), 2단계(2015~2017년), 3단계(2018~2021년)에 이어 4단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APEC 고위관리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아태지역의 경제회복 및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협력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를 통해 11월 정상회의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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