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26)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원)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서 대회 2연패를 향한 청신호를 켰다.

김수지는 2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김수지는 5언더파를 기록한 손예빈(20), 배소현(29)에 1타 차로 앞선 단독 선두로 첫 날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이 대회와 좋은 인연을 과시한 김수지는 타이틀 방어를 위한 쾌조의 출발을 했다.

지난주 한화 클래식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좋은 샷감각을 보였던 김수지는 이날도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15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기록한 뒤 17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후반 들어서도 2번홀(파3)과 3번홀(파5) 연속 버디로 차근차근 타수를 줄였다.

6번홀(파4) 보기로 주춤했지만 곧바로 7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고, 마지막 9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아 마무리를 기분 좋게 했다.

손예빈과 배소현은 나란히 버디 6개, 보기 1개를 쳐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공동 2위로 김수지를 추격했다.

대상 포인트 1위 유해란(21)은 1언더파로 공동 35위에 자리했고, 메이저대회인 한화 클래식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던 홍지원(22)은 2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81위로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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