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미래기술에 집중하면서 회사의 지속 성장 토대를 다지고 있다. 장 사장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삼성전기는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면서 차별화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장 사장은 지난해 12월 삼성전기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ESG와 기술을 통한 삼성전기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장 사장은 삼성전기의 ESG 현안을 직접 챙기고 있다. 최근 임직원 소통 채널인 썰톡에서도 ‘ESG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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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썰톡에 출연한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사진=삼성전기 유튜브 캡처 |
ESG를 통해 삼성전기의 가치를 제고해야 한다는 것이 장 사장의 신념이다. 그는 삼성전기만의 ESG 추진을 위해 3P에 집중하자며 임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3P는 △지구(Planet) △사람(People) △성장(Progress)을 의미한다.
장 사장은 썰톡에서 “ESG가 과거에는 주주 중심의 재무적 가치를 우선시했다면, 최근에는 사회단체, 정부, 임직원, 고객 등 다양한 이해 당사자들을 만족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장 사장은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탄소중립이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선제적 대응으로 리더십을 확보하자는 것이다.
장 사장은 “탄소중립은 기존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것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라며 "우리가 제품을 개발/제조할 때 수율을 높이게 되면 같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에너지 자원을 덜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장 사장은 자원의 선순환 부분에서 전자부품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자는 주문도 하고 있다.
실제 삼성전기의 환경경영은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최근 수원사업장은 환경부로부터 ‘자원순환 선도기업’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국내 전체 사업은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을 획득했다. 또 다우존스 지속가능성 월드지수(DJSI) 13년 연속 선정, 업계 최초의 카본트러스트 ‘환경 발자국’ 인증도 받았다.
장 사장은 삼성전기는 ESG 전반에 걸쳐 다양한 경영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임직원의 행복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희망드림 키오스크 등 기부 △임직원과의 소통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사이버폭력 예방 캠페인 ‘푸른코끼리’ 사업 △파트너사와의 동반성장 프로그램도 확대하는 상황이다.
장 사장은 ”ESG가 생각보다 쉽지 않은 길이지만 미래세대와의 약속을 위해 삼성전기가 추구해야 될 과제“라며 ”삼성전기가 성장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선한 기업이 되도록 많이 신경 쓰고 노력해 ESG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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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제공 |
장 사장은 차별화 기술력 확보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의 적용처를 확대하고, 반도체패키지기판(FCBGA) 경쟁력 제고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삼성전기는 IT에 이어 전장에서도 MLCC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반도체(AP, IC) 등 능동부품이 필요로 하는 만큼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반도체가 원활하게 동작하도록 하는 부품이다.
삼성전기는 MLCC 제조기업으로 자동차의 ADAS(최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파워트레인용, ABS(제동장치)용 등 다양한 전장 MLCC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장 사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전기차·자율주행 시장 확대로 전장 제품이 삼성전기 미래 성장 축이 될 것이다“라며 ”차세대 IT향 제품과 더불어 전장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 6월 반도체패키지기판 시설 구축에 약 3000억 원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이는 반도체의 고성능화 및 시장 성장에 따른 패키지기판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다.
패키지기판은 고집적 반도체 칩과 메인 기판을 연결해 전기적 신호와 전력을 전달하는 기판이다. 주로 고성능 및 고밀도 회로 연결을 요구하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 처리장치(GPU)에 사용된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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