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한화생명이 다음 달 1조원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보험사들이 새 규제 도입을 앞두고 자본건전성 확보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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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생명 63빌딩/사진=한화생명 |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7억5000만 달러(한화 약 1조88억 원)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한화생명의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지난 2월 7억5000만 달러를 조달한 이후 올 들어 두 번째다.
보험사들은 내년 새 규제 도입을 앞두고 자본확충을 위해 후순위채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늘리고 있다. 앞서 교보생명도 올해 6월 5억 달러 규모의 외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한화생명의 이번 채권은 미국 국고채 5년물 금리를 기준 금리로 한다. 만기는 30년으로 조기상환청구권(콜옵션)이 5년 뒤부터 행사 가능하다. 대표 주관사는 시티그룹, JP모간,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이다. 청약일을 비롯한 향후 일정은 감독당국 협의, 발행시장 여건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증권 발행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을 앞두고 새 규제 적용에 따른 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화생명은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시 지급여력(RBC) 비율이 약 13%포인트 개선될 될 것으로 전망한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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