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적정성 대체로 '착하다'
정밀 원가분석하면 '과도'
단지 주거환경 '양호'…평면 설계는 '아쉬워'
[미디어펜=조항일 기자]동탄2신도시 금강 펜테리움 센트럴파크Ⅱ와 화성시 기산지구 SK뷰파크2차의 책정분양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동탄2 금강펜테리움Ⅱ의 확정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층이 각각 3억4,000만원 내외, 민영아파트인 SK뷰파크2차는 분양가가 3억 내외다. 분양가 자율화가 지난달 시행된 이후 책정 분양가가 올라가는 추세에서 보면 외견 상 '착한'분양가다.
현지에서는 이들 책정 분양가가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으나 분양가의 원가를 분석한 전문가는 건설사와 시행사가 과도한 이윤을 챙기는 분양가 구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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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양가 적정성 평가 |
일반분양 단지인 ‘SK뷰파크 2차’의 경우 전용면적 84㎡(기준층 이상)의 경우 3억1900만원, 3.3㎡ 당 938만원대 분양중이다.
동탄신도시를 배후로 하는 입지라는 점에서 평당 분양가는 동탄2신도시 내 입주 단지에 비해 200만~300만원 저렴한 분양가다.
하지만 인근에 들어서는 단지들과 비교해보면 마냥 ‘착한분양가’ 만은 아니라는게 인근 부동산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S부동산 대표는 “‘SK뷰파크 2차’ 단지 인근에 조성된 단지들과 비교해보면 이번 분양가는 비싼편”이라며 “인근에 대부분 6~10여년 전 지어진 아파트가 대부분이라 해도 물가상승률에 비춰봤을 때 분양가가 1억원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은 체감상 비싸다”고 귀띔했다.
현재 ‘SK뷰파크 2차’ 인근에 들어서있는 래미안1차의 경우 전용면적 84㎡ (기준층 이상) 경우 2억20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는 게 현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2006년에 입주한 행복마을울트라참누리단지 1·2단지의 경우에도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합리적인 분양가가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있었다.
현지 인근 U부동산 대표는 “새 아파트가 없는 수원 등에 사는 사람들이 새 아파트를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며 “수원시 일대 평당 분양가가 1000만원선인 것과 비교해보면 메리트가 없는 것은 아니다”고 조언했다.
‘금강 펜테리움 센트럴파크Ⅱ’는 5년 후 분양전환 임대아파트로 전용면적 84㎡ 기준 2억7200만원의 임대보증금에 월 40만원의 임대료 조건이다. 3.3㎡ 당 임대보증금이 800만원이다. 그러나 이는 종전 LH 40블록에 비해 임대보증금은 1억3000만원이나 많고 월 임대료 또한 높다.
지난달 분양마감한 A40블록에 조성되는 LH 임대아파트의 경우 3.3㎡당 평균 788만원의 분양가를 나타냈다.
A40블록의 경우 이번 ‘금강 펜테리움 센트럴파크Ⅱ’가 들어서는 A64블록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동탄역과 중심상업지구와 가깝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지임에도 현지 분양관계자들은 이번 ‘금강 펜테리움 센트럴파크Ⅱ’의 성공적인 분양을 예고했다.
동탄2신도시 C부동산 관계자는 “LH임대주택의 경우 10년 후 분양전환 물량으로 투자자들의 경우 선뜻 손이가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그럼에도 5.7대 1의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된 만큼 이번 ‘금강 펜테리움 센트럴파크Ⅱ’의 경우에도 선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들 2개 단지의 주거환경은 쾌적성과 편의성 측면에서 상당수준 '우수'하다고 현지 전문가는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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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탄2 금강펜트리움 2차와 신동탄 SK뷰파크2차의 단지와 가구의 주거환경은 '양호'하다고 평가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