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외국인 투자자들이 8월 한 달 동안 국내 증시에서 4조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강화 우려에도 국제유가 하락과 대체로 양호한 미국 경제 제표 등의 영향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 중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은 30억2000만달러 순유입됐다. 8월 말 원·달러 환율(1337.6원)을 기준으로 약 4조396억원 규모다.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차익거래 유인이 줄어든데다 만기 도래 규모가 늘어난 영향으로 13억1000만달러(약 1조7526억원) 순유출됐다. 이는 20개월 만에 순유출이다.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17억1000만달러 순유입으로 집계됐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37bp(1bp=0.01%포인트)로 나타났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일종의 보험 성격의 금융파생상품이다. 해당 국가 경제의 위험이 커지면 대체로 프리미엄도 올라간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